정장선 평택시장, 현역 지자체장 중 최초 공식 불출마 선언 “남은 임기 끝으로 은퇴” > 슬라이드뉴스

• 목록

미국 출장 중 SNS 통해 불출마 공식화

내년 지방선거 앞두고 현직 지역자치단체장 중 첫 은퇴 선언

정장선 평택시장이 내년 지방선거에 불출마하며 정치 은퇴를 공식 선언했다.

정 시장은 25일 새벽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이번 임기를 끝으로 시장은 물론 국회의원이나 도지사 등 어떠한 공직선거에도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정 시장은 평택국제학교 설립 추진을 위한 양해 각서 체결을 위해 미국 워싱턴주 타코마시와 시애틀 공무 출장 일정을 마친 뒤 귀국길에서 결심을 굳힌 것으로 확인됐다. 

그는 “국제학교 협약 체결, 화장장 문제 등 지역의 숙원사업들이 하나씩 결실을 맺고 있다”며 “출장을 마치며 이제는 마음속에 담아온 이야기를 시민들께 말씀드려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어 “1995년 평택시 출범과 함께 시작된 정치 인생이 어느덧 30년을 채웠다. 오래전부터 그 즈음 정치에 마침표를 찍겠다고 다짐해왔고, 그 뜻은 지금도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아내는 일상으로 돌아올 저와의 새로운 계획을 준비하고 있으며, 아들들은 자연인으로 돌아올 아버지의 모습을 기대하고 있다”며 “남은 임기 동안은 끝까지 시장으로서 최선을 다하겠다. 귀국 후 시민 여러분께 직접 말씀드리겠다”고 덧붙였다.

23일 평택국제학교 설립 추진을 위한 양해 각서 체결을 위해 미국 워싱턴주 타코마시에 공무출장 중인 정장선 평택시장 모습(평택in뉴스D.B)

1958년 평택 출신인 정 시장은 민주정의당 당직자, 청와대 비서관 등을 거쳐 1995년 첫 지방선거에서 무소속으로 경기도의회에 입성하며 정치에 발을 들였다.

이후 도의원 재선을 거쳐 2000년 제16대 총선에서 새천년민주당 후보로 국회에 입성, 평택을 지역구로 내리 3선을 지낸 후, 2018년 지방선거에서는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평택시장에 당선돼 재선에 성공했다. 

이번 발표는 현직 기초단체장 가운데 가장 먼저 나온 불출마 선언으로, 평택 지역 정계에 적잖은 파장을 예고하고 있다.

함희동 기자  seouldaily@hanmail.net

#평택in뉴스 #평택시 #평택인뉴스 #평택 #정장선 #지방선거 #불출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