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째 방치된 평택시 안중읍 내기삼거리 무용 횡단보도… 더 이상 외면해선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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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남영 의원, 제256회 행정사무감사서 도로 구조 문제 집중 지적
– 사용되지 않는 보행로·펜스가 도로 1/4 차지…
-상가 진입 불가능 상인, 주민 200여 명 집단 민원
▲제256회 평택시 행정사무감사 질의를하고 있는 평택시의회 소남영 의원[사진=평택시의회]
평택시 포승읍 내기삼거리 일대의 비효율적인 도로 구조가 평택시의회 제256회 행정사무감사에서 도마 위에 올랐다.
소남영 평택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 부위원장은 해당 지역의 도로 구조를 “시민 불편과 지역 상권 침체를 유발하는 구조적 병폐”로 규정하며, 개선 없는 행정의 무책임을 강도 높게 지적했다.
내기삼거리는 77번 국도와 38번 국도가 교차하며, 서평택IC와 평택항을 잇는 핵심 물류 교통망의 중심지다. 그러나 이 중요한 도로 한쪽에는 사실상 사용되지 않는 폭 2m의 보행로와 펜스가 설치돼 차량 흐름을 막고, 인근 상가 접근을 차단하고 있는 실정이다.

실제로 해당 보행로는 잡초와 쓰레기로 방치돼 도시 미관을 해치고 있으며, 차량 통행 가능 공간의 약 4분의 1을 차지하고 팬스로 막힌 이면에 돌가 형성된 모순이 있다. 이로 인해 우회전 차량은 불필요한 동선을 반복해야 하고, 상가 진입 역시 굴다리와 지방도로를 우회해야 가능한 비효율적인 구조다.
소 의원은 “그 인도는 걷는 사람도 없고, 펜스는 오히려 상가 접근을 막는다. 시민들은 유턴과 우회를 반복하며 불편을 겪고 있다”며 “최근 상가와 주민 200여 명이 집단 민원을 제기했을 만큼 상황은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우회전 차선을 확장할 수 있는 공간은 충분함에도 불구하고, 행정에서는 ‘국토관리청 소관’이라는 말만 반복하며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며 “이제는 건의로 끝낼 게 아니라, 실제 결과를 만들어내야 한다”고 비판했다.
이날 감사에 참석한 안중출장소 관계자는 “문제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국토관리청에 개선을 정식 건의했다”며 “관련 기관과 협의해 최대한 빠른 시일 내 해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내기삼거리 구조 문제는 단순한 통행 불편을 넘어서, 지역 경제에도 악영향을 주고 있다는 지적이다. 복잡한 도로 진입 구조는 내비게이션조차 정확한 경로를 제시하지 못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상가 접근성이 떨어지고 상권 위축이 심화되고 있다.
소 의원은 “서평택IC가 개통된 지 30년이 지났지만, 내기삼거리 도로는 한 차례도 구조 개선이 이뤄진 적이 없다”며 “도로는 시민 삶의 기반이고, 개선 여부는 예산이나 법 이전에 행정의 의지 문제”라고 강조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주민과 상인들이 수년째 묵묵히 불편을 감내해온 만큼, 평택시가 국토관리청, 경찰서 등 관계기관과 함께 책임 있게 나서야 한다”며 “시민을 위한 행정이 무엇인지 올해 안에 보여줘야 한다”고 당부했다.
함희동 기자 seouldaily@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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