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평택시의회 최재영 의장 “화합·통합·실천”, “견제는 분명하게, 협력은 과감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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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신의·책임의 정치…말보다 실천으로 시민께 보답”
“화합·통합·실천으로 하나 된 의회…정당 넘어 시민만 바라볼 것”
“견제할 것은 분명히, 협력은 과감하게…67만 시민 삶이 의정의 기준”

▲ 평택시의회 최재영 의장이 취임 선서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평택인뉴스
제10대 평택시의회가 67만 시민의 기대 속에 새로운 출발선에 섰다. 반도체 산업을 중심으로 한 첨단산업 성장과 평택항의 물류 기능 확대, 지제역세권 개발과 지속적인 인구 증가까지 평택은 지금 도시의 미래를 좌우할 중대한 전환기를 맞고 있다. 성장의 속도가 빠른 만큼 지역 간 균형발전과 생활 인프라 확충, 시민 삶의 질 향상이라는 과제 역시 무겁게 놓여 있다.
이러한 변화의 중심에서 제10대 평택시의회 전반기를 이끌게 된 인물이 최재영 의장이다. 최 의장은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 평택시갑지역위원회 사무국장을 지냈으며, 제9대 평택시의회 의원으로 의정 경험을 쌓았다. 지역 현장에서 시민들과 호흡하며 생활 속 현안을 의정에 담아온 그는 제10대 의회에 재입성한 데 이어 동료 의원들의 폭넓은 지지를 받아 전반기 의장이라는 중책을 맡았다.
최 의장은 자신의 정치철학을 ‘소통과 화합, 신의, 책임’이라는 세 가지 가치로 압축한다. 특히 제10대 의회 운영의 중심에 ‘화합·통합·실천’을 두고 정당과 지역, 이해관계의 차이를 넘어 시민을 향한 하나의 목소리를 만들어가겠다는 각오다.
평택은 이제 단순한 성장도시를 넘어 대한민국 산업과 물류, 국제도시의 미래를 견인하는 핵심도시로 도약하고 있다. 그만큼 시의회의 책임과 역할도 이전과는 달라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본지는 최재영 평택시의회 의장을 만나 앞으로 2년간의 의회 운영 방향과 집행부와의 협력·견제 원칙, 지역 균형발전의 해법, 의회 전문성과 투명성 강화 방안 등을 들어봤다. 말보다 실천을 강조하는 최 의장이 그리는 제10대 평택시의회의 청사진은 무엇인지 일문일답으로 풀어본다. <편집자주>

▲ 평택시의회 최재영 의장과 서인호 대표와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사진제공=평택인뉴스
Q1. 제10대 평택시의회 전반기 의장으로 선출을 축하하며 취임 소감과 함께 앞으로 2년간 어떤 의회를 만들고 싶은지 의정 철학을 부탁한다.
A. 저의 정치철학은 세 가지로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첫째는 ‘소통과 화합의 정치’입니다. 시민 여러분들에게 먼저 다가가 소통하고 의원님들과 화합하여 현안을 해결하는 것입니다.
둘째는 ‘신의의 정치’입니다. 정치는 시민과의 약속에서 시작되는 만큼, 그 약속을 끝까지 지키려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시민께 드린 말씀, 동료 의원들과 나눈 약속, 집행부와의 협력 관계 속에서도 신의를 바탕으로 행동하겠습니다.
셋째는 ‘책임의 정치’입니다. 의회는 시민의 삶과 평택의 미래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결정을 하는 기관입니다. 그만큼 모든 의정활동에는 책임이 따라야 합니다. 저는 의장으로서 시민의 목소리를 무겁게 새기고, 결과로 보답하는 책임 있는 의회를 만들어가겠습니다.
저는 앞으로 2년 동안 신의를 바탕으로 시민과의 약속을 지키고, 책임 있는 자세로 의회의 역할을 다하며, 말보다 실천으로 보답하는 의정활동을 펼쳐가겠습니다. 시민께서 믿고 맡길 수 있는 의회, 시민의 삶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의회를 만들어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Q2. 평택은 반도체 산업과 국제도시 조성, 인구 증가 등 급격한 도시 변화를 겪고 있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시의회가 가장 먼저 해결해야 할 과제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A. 평택은 지금 대한민국에서 가장 역동적으로 변화하는 도시 중 하나입니다.
반도체 산업을 중심으로 한 첨단산업 성장, 평택항을 기반으로 한 항만 물류 기능 확대, 70만을 향해가는 지속적인 인구 증가가 동시에 이루어지면서 도시의 외형이 빠르게 커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에 맞춰 시민 생활을 뒷받침할 공공 인프라 확충도 매우 중요합니다. 특히 올해는 반도체 산업 회복세 등으로 세수 여건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그동안 세수 부족으로 차질을 빚었던 주요 사업들이 다시 추진 동력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현재 지제역세권 콤팩트시티, 시의회 청사 이전과 주요 공공건축 사업도 추진되고 있는 만큼, 해당 사업들이 적기에 차질 없이 완료될 수 있도록 시의회에서도 꼼꼼히 살피겠습니다.
급격한 개발 과정에서 지역 간 불균형이 생기지 않도록 구도심과 신도심, 농촌지역과 산업지역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균형 있는 정책이 필요합니다. 시의회는 집행부의 주요 사업이 시민의 삶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지 꼼꼼히 살피고, 현장의 목소리가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역할을 다하겠습니다.

▲ 평택시의회 최재영 의장
Q3. 이번 의장 선출 과정에서 '화합·통합·실천'을 강조하셨습니다. 다양한 정당과 의원들의 의견을 어떻게 조율하며 협치하는 의회를 만들어 갈 계획인지?
A. 의회는 다양한 의견이 모이는 곳입니다.
정당과 지역, 관심 분야가 다를 수 있지만, 결국 의원 모두가 바라보아야 할 방향은 시민의 행복과 평택의 발전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강조한 화합은 서로의 차이를 인정하는 데서 출발합니다. 통합은 그 차이를 하나의 지혜로 모아가는 과정이며, 실천은 논의에 그치지 않고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결과로 이어가는 것입니다. 실제로 이번 제10대 평택시의회 원 구성 역시 이러한 마음을 바탕으로 큰 갈등 없이 순조롭게 마무리됐습니다.
앞으로 의장으로서 특정 정당이나 일부 의견에 치우치지 않고, 모든 의원들의 목소리를 충분히 듣겠습니다. 상임위원회와 의원간담회 등을 통해 주요 현안을 사전에 공유하고, 논의와 조율을 거쳐 합리적인 결론을 만들어가겠습니다.
의견 차이가 갈등으로 끝나지 않고 더 나은 대안을 찾는 과정이 되도록 중재하고 조율하는 것이 의장의 중요한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지난 의회 운영 과정에서 드러난 아쉬움은 겸허히 돌아보고 보완하며, 제10대 평택시의회가 시민 앞에 책임 있는 협치의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Q4. 최원용 시장 체제와 함께 제10대 의회가 출범했습니다. 집행부와의 관계에서 협력과 견제의 균형은 어떻게 가져갈 계획인지?
A. 최원용 시장은 취임사에서 ‘산업의 힘 위에 교육과 문화, 환경과 복지가 어우러진 품격있는 일류도시 평택을 만들 것’이라고 했습니다.
의회와 집행부는 시민을 위해 함께 일하는 동반자이면서도, 각자의 역할과 책임이 분명한 기관입니다. 시민을 위한 정책과 사업에는 적극 협력하되, 예산 낭비나 행정의 미흡한 부분에 대해서는 의회 본연의 역할에 따라 분명히 점검하고 견제하겠습니다.
집행부가 추진하는 주요 사업이 시민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지, 절차와 예산은 적정한지, 지역 간 형평성은 충분히 고려됐는지를 꼼꼼히 살피겠습니다.
평택시정 슬로건인 ‘함께 성장하며 시민이 행복한 평택’인 만시민 생활과 밀접한 문제는 의회와 집행부가 긴밀히 소통하며 함께 풀어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의원 한 분 한 분이 집행부와 보다 긴밀히 소통할 수 있는 연결 창구를 넓히는 방안도 함께 고민하고 있습니다.
제10대 평택시의회는 견제할 것은 견제하고, 협력할 것은 과감히 협력하는 균형 있는 의정활동을 통해 시민께 신뢰받는 의회, 평택의 미래를 책임 있게 준비하는 의회가 되겠습니다.

▲ 평택시의회 최재영 의장
Q5. 최근 시민들은 의회의 전문성과 투명성을 더욱 요구하고 있는데, 의회의 신뢰를 높이기 위해 추진하고 싶은 제도 개선이나 혁신 과제가 있다면?
A. 의회의 신뢰는 결국 전문성과 투명성에서 나온다고 생각합니다.
시민들께서 의회에 기대하는 수준이 높아진 만큼, 제10대 평택시의회도 그에 맞는 변화와 혁신이 필요합니다.
먼저 의원들의 정책 역량을 높이는 데 힘쓰겠습니다. 예산·결산, 조례, 행정사무감사 등 의정활동에 필요한 분야별 교육을 강화하고 실질적인 의정 역량을 키우는 기회를 마련하겠습니다. 특히 7월에는 의원 역량강화 교육, 9월 의정연수가 계획되어 있고 의원연구회 활동도 내실 있게 운영해 전문적인 정책 대안을 제시할 수 있는 의회를 만들겠습니다.
또, 7월 의원 정기 간담회에서는 2026년 공무국외연수를 가지 않고 관련 예산을 반납하기로 뜻을 모았습니다. 시민의 소중한 세금이 더 필요한 곳에 쓰일 수 있도록 의원님들의 중지를 모은 책임 있는 결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제10대 평택시의회는 시민이 믿고 맡길 수 있는 의회, 일 잘하는 의회, 투명하고 책임 있는 의회가 될 수 있도록 꾸준히 혁신해 나가겠습니다.
Q6. 끝으로 67만 평택 시민과 제10대 평택시의회에 기대를 걸고 있는 시민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A. 제10대 평택시의회 전반기 의장이라는 중책을 맡게 되어 무거운 책임감과 함께 깊은 감사의 마음을 느낍니다.
인구가 증가하고 나날이 성장하는 평택시의 발전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언제나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특히 신도시 개발과 산업 성장의 혜택이 특정 지역에만 집중되지 않고, 평택 전역이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균형 있는 발전 방향을 마련하고자 합니다. 서부, 남부, 북부 지역의 고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늘 현장 속에서 시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이를 의정활동에 충실히 반영하겠습니다.
앞으로 2년 동안 소통과 화합을 바탕으로 시민께 신뢰받는 의회, 시민의 삶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의회를 만들어가겠습니다.
67만 평택 시민의 희망을 실현하는 의회가 될 수 있도록 시민 여러분께서 애정 어린 관심으로 지켜봐 주시길 당부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평택시의회 최재영 의장
최재영 의장과의 인터뷰에서 가장 자주 등장한 단어는 ‘시민’과 ‘책임’이었다. 거창한 정치적 수사보다는 시민과의 약속을 지키고, 의회가 해야 할 일을 결과로 보여주겠다는 데 무게를 뒀다.
제10대 평택시의회는 67만 시민의 기대 속에 출범했다. 반도체 산업 성장과 도시개발, 인구 증가라는 기회 이면에는 지역 간 불균형과 부족한 생활 인프라, 구도심과 신도심의 격차 등 풀어야 할 숙제도 적지 않다. 의회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이유다.
특히 최원용 시장 체제와 함께 출발한 제10대 의회가 집행부와 어떤 관계를 만들어갈지도 시민들의 관심사다. 무조건적인 협력도, 명분만 앞세운 대립도 시민이 원하는 답은 아닐 것이다. 최 의장이 강조한 것처럼 ‘견제할 것은 견제하고 협력할 것은 과감히 협력하는 의회’가 실제 의정 현장에서 어떻게 구현되는지가 앞으로의 평가 기준이 될 전망이다.
공무국외연수 예산을 반납하기로 한 제10대 의회의 첫 결정 역시 시민의 눈높이를 의식한 변화의 신호로 읽힌다. 이제 필요한 것은 이러한 다짐과 결정을 2년간 흔들림 없이 이어가는 실천이다.
“말보다 실천으로 보답하겠다”는 최재영 의장의 약속. 그 약속이 의회 본회의장을 넘어 평택 곳곳의 시민 삶 속에서 체감되는 변화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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