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 브레인시티 ‘KAIST 글로벌 AI 반도체 혁신캠퍼스’ 실행 단계 돌입 > 헤드라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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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설계 착수 공식화…정장선 시장 “행정·재정 지원 총력”

브레인시티–삼성–KAIST 잇는 ‘반도체 생태계’ 가속

평택시가 한국과학기술원(KAIST) 평택캠퍼스 조성을 위한 실시설계 단계에 본격 착수하며, 브레인시티를 중심으로 한 첨단 산업도시 구상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정장선 평택시장은 23일 평택시청에서 열린 ‘KAIST 글로벌 AI 반도체 혁신캠퍼스 신축 실시설계 착수 간담회’에서 “이번 실시설계 착수는 평택캠퍼스 조성이 단순한 계획 단계를 넘어 실행 단계로 전환됐음을 의미하는 중대한 전환점”이라며 “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시 차원의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정 시장을 비롯해 홍기원 국회의원, 이광형 KAIST 총장, 김경수 대외부총장, 평택도시공사, 브레인시티PFV㈜ 관계자들이 참석해 캠퍼스 조성 사업의 추진 현황을 공유하고 향후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번 실시설계 착수는 평택 브레인시티 내 KAIST 캠퍼스 조성이 공식적으로 실행 국면에 들어섰음을 알리는 신호탄으로 평가된다. 

카이스트 글로벌 인공지능 반도체 혁신캠퍼스 조감도 (사진=평택시)

평택캠퍼스는 인공지능 반도체와 실물 인공지능(피지컬 AI) 기술을 실제 산업 현장에서 검증·확산하는 시험·실증 중심 캠퍼스로 조성될 예정이다.

캠퍼스에는 자율주행, 도심항공교통(UAM), 로봇, 무인 자동화, 제로에너지 등 미래 전략 산업을 아우르는 핵심 실증 인프라가 단계적으로 구축된다. 구체적인 건축물 배치와 세부 시설 구성은 실시설계 과정을 거쳐 최종 확정될 계획이다.

시는 이미 삼성전자 평택캠퍼스를 중심으로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생산 거점을 보유하고 있다. 여기에 KAIST 평택캠퍼스가 더해질 경우, 연구-실증-산업 현장으로 이어지는 반도체·AI 융합 생태계가 구축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브레인시티 내 산학연 협력 기반을 강화해 고급 인재 양성, 기술 사업화, 글로벌 기업 유치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특히 KAIST의 연구 역량과 평택의 산업 인프라가 결합되면 수도권 남부를 대표하는 AI·반도체 혁신 거점으로 도약하는 데 중요한 촉매제가 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정 시장은 “KAIST 평택캠퍼스는 단일 교육시설을 넘어 평택의 산업 구조와 도시 경쟁력을 근본적으로 끌어올릴 핵심 축”이라며 “국가 전략산업과 연계한 지속 가능한 성장 모델을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평택시는 향후 실시설계 완료 이후 착공과 단계별 시설 구축을 차질 없이 추진해 KAIST 평택캠퍼스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AI·반도체 실증 캠퍼스로 자리매김시킨다는 계획이다.

함희동 기자  seouldaily@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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